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윤동주 시인의 사진이 27일 연세대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고종사촌 송몽규씨와의 중학교 시절 사진으로 윤동주의 삭발한 모습이 이채로우면서도 아련한 느낌이다.
윤동주 시인은 독립투쟁의 일선에서 장렬하게 산화한 투사도 아니었고 그 당시 이름을 널리 알리던 시인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의 시 [서시]는 그 어느 다른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국민들의 가슴에 뜨거운 저항의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던 그의 시 정신은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치열함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는 구절은 어떤 고난에도 독립된 나라를 희망하는 마음이 가득했음을 느낄 수 있다.
일본 동지사대학에 유학중이던 윤동주는 그러나 고종사촌 송몽규와 함께 독립운동에 참여한 혐의로 1943년 7월 체포돼 1945년 2월 26일 27살의 젊은 나이에 후쿠오카형무소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일본의 생체실험에 의한 사망이라는 의혹도 계속되고 있지만 윤동주 시인의 저항 정신만은 지금도 더욱 생생하게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속에 깊이 박혀 있다.
[김대훈 기자/ 촬영 김기현PD/나래이션 김송이 기자]